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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펭수신드롬 이야~~
    카테고리 없음 2020. 2. 22. 15:48

    지난해 한국에서 이른바 핫한 주인공이라면 펜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아직 펜스를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은 없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펜스는 EBS의 아이.애부가 제작하는 교양 예능 프로그램 EBS가 유튜브를 겨냥해 제작한 최초의 TV 프로그램 자이언트펜TV의 캐릭터였다. 크리에이터이자 관행생이라는 설정의 캐릭터인 펜스가 실제로 야외에서 아이들을 만나 예쁘지 않다는 콘셉트여서 애드리브와 연기가 가능한 연기자를 섭외했다는 것.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는 아이를 아이 취급하지 않는 아이를 제작하고 싶었다고 한다. EBS는 아기 하나까지 재미있는 채널이라는 편향된 생각을 깨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기획안은 전에 없던 신선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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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탄생설화를 갖고 탄생한 펜스는 등장 후 대한민국을 휩쓸었습니다. 대형 서점에 면하는 펜스 다이어리, 달력 등을 서점 곳곳에서 볼 수 있고 펜스 화보집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라고 한다. 인터넷상에서 각종 펜스의 명언집과 각종 패러디를 다소리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또 펜스는 2019년 재야의 종까지 했다니! 펜스 모르는 사람은 간첩 취급을 받을 정도다. 최근은 '하이'라는 인사 이야기 대신'펜('로 신년사에서 '펜(신년'라고 외치며 1츄루사징에 대신 펜스 얼굴이 부상하는 사진을 나눈다. 줄거리에서 한반도는 펜스열병 펜스병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펜스는 각종 지상파 프로그램까지 출연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펜을 못 하는 대한민국은 엄두도 못 낼 지경이다.​인들이 잘 시청하지 않는 EBS방송국의 캐릭터 펜스가 이렇게 성인 마소리울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 1?우선 대리 만족이다. 펜스 명언집을 보면 펜스는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위로하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고, 우리가 주위 사람들의 비위 때문에 하지 못한 흉내 스토리로 사이다 같은 이야기를 토해내며 세상을 비판하기도 한다. 펜스의 이야기 한마디 한마디가 현대인에게는 치료약이다. 펜스 어록을 보면 펜스에게는 엉뚱한 데가 있다. 보통 사람들의 반응과 다른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나 같으면 못하는 이야기를 나라면 조용히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펜스는 다를 게 없다며 열변을 토한다. 자기 대신 화를 내거나 슬퍼해 준다. 사람들은 펜스에게 자신을 빙의시키는 것이다.역시 다른 요인은 사이버세계의 발달이다. SNS등 인터넷 스마트 폰 1반의 불에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급격히 감소했다. 심지어 눈앞에 앉아서 서로 섭취할 때도 자기 앞에 있는 사람과 소통하는 것보다 휴대전화 속 누군가와 소통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 펜스는 이러한 문화 속에서 탄생한 캐릭터이다.남들처럼 자신을 배신하지도 않고, 내가 연락을 안한다고 화를 내지도 않고, 화를 내지도 않는다. 내가 필요하면 스마트폰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되고, 언젠가 내가 거기에 있다. 펜스는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거의 매일 신의 마음 속에 침투해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존재가 되어 준다. 펜스는 이처럼 현대인의 아픈 곳을 쿡쿡 찌르면서 아이들보다 어른이 더 열광하는 캐릭터가 됐다. 펜스를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것을 넘어 내가 직접 펜스가 되어 본다면 이 세상은 더 살기 좋은 멋쟁이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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